중앙식물원
평양의 대성산기슭에 중앙식물원이 자리잡고있다.
주체48(1959)년 4월에 창립된 중앙식물원은 지난 수십년간 조국의 식물들과 가치있는 식물자원을 풍토순화하여 보존하면서 리용하기 위한 과학연구 및 교육교양기지로,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의 문화정서생활기지로 전변되였다.
중앙식물원에서는 조국의 각이한 지역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들을 많이 심고 연구하였으며 다른 나라의 식물들도 풍토순화시켜 나라의 식물자원을 늘이였다.
중앙식물원에는 김일성화온실, 김정일화온실, 선물식물구, 식물분류구, 경제림구, 장미원, 약초원, 화초원, 국제친선식물관, 식물박물관, 식물표본관, 식물유전자원연구소 등이 있다. 이밖에도 지방에 삼지연식물원, 오가산식물원, 옹진식물원을 두고있다.
중앙식물원에서는 김일성화, 김정일화원종을 비롯하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 세계 여러 나라 국가수반들과 정계, 사회계, 학계의 저명한 인사들, 해외동포들이 올린 식물과 조국의 식물들이 수많이 자라고있다.
중앙식물원의 식물분류구는 두개 구역으로 나눈다.
1구역에는 소나무과, 주목과, 측백나무과를 비롯한 바늘잎나무들과 녹나무과, 매자나무과를 비롯한 넓은잎나무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있으며 2구역에는 피나무과와 자작나무과를 비롯한 잎지는 넓은잎키나무들이 분류학적순차성에 따라 과식물단위로 조성되여있다.
경제림구에는 식용 및 약용가치가 큰 나무들인 큰열매보리수나무, 평양백살구나무, 큰열매찔광이나무 등이 있다. 원림풍치구에는 관상용가치가 큰 소나무와 전나무, 백송을 비롯한 바늘잎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있다. 그리고 목련, 칠엽수, 위성류를 비롯한 넓은잎키나무들이 조화롭게 배치되고 조팝나무, 두봉화를 비롯한 꽃관상떨기나무류들이 원림형성학적요구에 맞게 조성되여있다.
소나무군락을 위주로 하여 소나무와 신갈나무로 혼성군락을 이루고 여기에 싸리나무, 분지나무, 진달래 등과 각이한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식물생태구의 모습은 조국의 식물상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이와 함께 중앙식물원의 특산식물구에는 조국의 특산식물인 댕강나무, 미선나무, 구상나무 등이 있고 식용열매구에는 사과나무, 단벗나무, 왕다래나무를 비롯하여 식용가치가 큰 수십종의 과일나무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분류구 1구역과 약초원에서는 천연기념물들인 대성산수삼나무, 대성산목란, 대성산향오동나무 등이 잘 보호관리되고있다.
중앙식물원에는 이밖에도 다른 나라의 식물들을 풍토순화시키는 풍토순화구와 조국에서 재배되고있는 화초들을 자래우는 화초원, 각이한 장미류를 비롯하여 장미과에 속하는 수천그루의 식물들이 자라는 장미원이 있다.
약초원에서는 갖가지 약초들이 재배되고있다.
지금 식물원에서는 식물들을 보존하고 그 수명을 늘이는것과 함께 종수를 늘이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고있다.
이곳 관리자들은 매 나무들의 생물학적특성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데 기초하여 식물들의 수명을 늘이기 위한 영양관리와 병해충예방사업을 과학기술적으로, 책임적으로 해나가고있다.
중앙식물원 식물유전자원연구소의 연구사들은 현실에서 제기되는 수많은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해결하는 한편 수십종의 새로운 식물들을 찾아냄으로써 식물의 다양성을 더 풍부히 하였다.
중앙식물원을 찾는 사람들은 조국의 각이한 식물들과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들을 한눈에 보며 식물상식과 지식을 넓혀가고 문화정서생활을 하고있다.
강경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