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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내 마음이 좀 놓이오

주체52(1963)년 2월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남포유리공장(당시)을 찾으시였을 때이다.

립춘이 지난지도 퍼그나 되였으나 아직 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이른 2월의 쌀쌀한 아침, 몸소 찬바람을 맞으시며 먼길을 오신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잠시라도 몸을 녹이신 뒤에 현장을 돌아보실것을 바라는 공장일군들의 간절한 소원도 마다하시고 우리 로동자들부터 만나보아야겠다고 하시면서 앞장서 현장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공장책임일군의 안내를 받으시며 판유리직장과 광학유리직장, 제병직장들을 차례로 돌아보신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취조직장에도 들리시였다.

로동자들의 일솜씨를 대견하게 지켜보시던 어버이주석님께서는 한자리에 서신채 점점 안색을 흐리시다가 저 동무가 하는 일이야말로 중로동중에서도 중로동이라고 심중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사실 일군들은 이때까지 취조작업이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었다.

로동자들의 수고를 그 누구보다도 깊이 헤아려주시며 그들을 하루빨리 힘든 로동에서 해방시켜주지 못하는것을 그토록 가슴아파하시는 어버이주석님의 크나큰 사랑이 심장속에 흘러들어 일군들의 가슴은 걷잡을수 없이 뜨거워올랐다.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취조작업을 하고있는 로동자에게로 다가가시여 어디 손을 좀 잡아보자고 하시였다.

그 로동자는 먼지와 땀으로 손이 몹시 어지러워 선뜻 그이앞에 손을 내놓을수가 없었다.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수고한다고,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고 하시며 그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였다.

로동자는 현대적인 설비들과 훌륭한 로동안전시설을 다 갖춘 일터에서 여러가지 영양제를 공급받으며 야간정양과 휴양의 혜택까지 받아가면서 아무런 불편도 없이 마음껏 휴식하며 일하고있는데 자기들의 수고가 크면 얼마나 크고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고 생각하였다.

그런데도 어버이주석님께서는 한 로동자의 이마에서 흐르는 땀방울을 보시고 취조공들의 건강이 나빠지지 않을가 념려되시여 그토록 가슴아파하시니 그이의 자애로운 그 사랑, 그 은정에 그는 목이 꽉 메여오름을 금할수가 없었다.

지난날 가난한 로동자의 가정에서 태여나 병들어누운 아버지를 대신하여 9살때부터 일제놈의 유리회사에서 고역을 당하며 인간이하의 천대와 멸시를 받아오던 일, 페부를 찌르는 가스와 먼지속에서 불길이 확확 내뿜는 유리로를 마주하고 하루 20시간씩 고역에 시달리다가도 맥이 진하여 쓰러지면 뻘겋게 단 쇠꼬챙이로 잔등을 지지우던 일, 불에 지지워 험상궂게 된 상처자리를 보고 세상을 저주하며 눈물을 삼키던 어머니의 그 가련한 모습, 일제놈들에게 쫓기여 멀리 이국땅으로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던 기막힌 일들이 살점을 저며내듯 아프게 안겨왔다.

그때 과연 어느 누가 그들을 돌아보기나 했던가.

설음과 눈물에 찬 수난의 길을 헤쳐온 그는 오로지 어버이주석님의 품에 안겨서야 비로소 참다운 삶을 찾을수 있었고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마음껏 누릴수 있게 되였다.

그런데도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아무런 근심걱정을 모르고 행복한 로동생활을 하고있는 로동자들을 힘든 일에서마저 완전히 벗어나게 해주시려고 그토록 심려하시며 공장일군들에게 작업을 기계화할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모든 작업을 기계화할데 대한 어버이주석님의 교시를 높이 받들고 낮과 밤이 따로없는 전투를 벌려 작업의 기계화공정을 완성하였다.

이에 대한 보고를 받으신 어버이주석님께서는 또다시 공장을 찾으시여 《보시오, 얼마나 좋소! 이제야 내 마음이 좀 놓이오.》라고 하시며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이제야 내 마음이 좀 놓이오.》

착취와 억압에서 해방된 우리 인민을 고된 로동의 마지막구속에서마저 영원히 해방하고 그들을 진보와 문명의 가장 높은 령마루에 맨 선참으로 올려세워주시려는 어버이주석님의 높으신 뜻이 담겨진 이 말씀을 마음속으로 되뇌이는 공장로동계급의 심장은 뜨거운 격정으로 높이 고동쳤다.

우리 로동자들을 어렵고 힘든 로동에서 해방시켜주신 어버이주석님의 위대한 사랑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 인민의 보람찬 로동의 력사와 더불어 길이 전하여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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