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로병들은 임무수행중에 있다

전쟁로병들은 임무수행중에 있다
며칠전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을 찾았던 나는 하나의 화폭에서 오래도록 발걸음을 뗄수가 없었다.
전화의 그 나날처럼 군복을 떨쳐입고 혁명의 노래를 높이 부르며 1950년대의 위대한 영웅정신으로 살며 투쟁하자고 열렬히 호소하는 전쟁로병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건설자들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고있었다.
…
잊을수 없는 색날은 사진 한장두장 번질 때면
빈터우에서 첫삽을 뜨던 전우들이 나를 보네
그때 일을 우리가 어이 잊으랴
그때 일을 우리가 어이 잊으랴
허리띠를 조이며 혁명가를 부르던
그때 그 나날들을
전쟁의 포화가 멎은 때로부터 세월은 멀리 흘렀어도 조국해방전쟁과 천리마대고조시기의 투쟁기풍을 잊지 않도록 전시가요들과 창조와 건설의 노래들을 힘차게 부르는 전쟁로병들에게서는 화선병사들의 체취가 그대로 풍기고있었다.
화선병사!
저도모르게 이렇게 불러보느라니 가슴에 훈장을 번쩍이며 고령에도 활력에 넘쳐 노래부르는 전쟁로병들의 모습이 화선의 전투좌지를 차지한 병사들의 모습으로 안겨왔다.
화선에 선 병사는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는 자기의 전투좌지에서 절대로 물러서는 법이 없다.
돌이켜보면 사랑하는 조국을 지켜 피로써 전승을 안아온 전쟁로병들은 전후복구건설에서도 조선사람의 본때를 다시한번 힘있게 과시하며 천리마시대의 자랑스러운 기수들로 그 이름 빛내였고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락원을 일떠세우기 위한 자랑스러운 년대기들마다에서도 순결한 충정과 애국의 더운 땀을 아낌없이 바치며 화선병사의 임무를 영예롭게 수행하여왔다.
그들은 오늘도 전투임무수행중에 있다.
전쟁로병들을 억만금의 금은보화에도 비길수 없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들로 내세워주는 당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기 위하여 자신들 스스로가 걸머진 임무, 후대들의 심장마다에 전승세대의 투쟁정신을 억척같이 심어주는 성스러운 혁명임무, 전투명령을 수행하고있는것이다.
이런 생각속에 혁명열, 투쟁열에 넘쳐 노래를 부르는 전쟁로병들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내 조국땅에 수놓아질 위대한 승리의 새 력사가 가슴벅차게 안겨왔다.
본사기자 홍진철